Essay

웃음 옷

웃음 뒤에 숨어 있는 감정과 생각들... 장소나 목적에 따라 옷을 입듯 웃음을 입는다.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지 못하고, 누군가를 위해 어떤 자리를 위해 웃음 옷을 입다 보면,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분노 할 때 조차도 웃음 옷을 입게 된다. 그 옷을 자주 입는 사람들은 그 사람의 속을 깊이 들어다 보기 전에 좋은 사람, 뭘해도 거절 않고 들어주는 사람, 상처 입지 않는 사람으로 종종 오해를 받곤한다. 웃음 옷은 생존을 위해 선...

2015.08.26 01:28:13

글과 음악 그리고 드로잉

올해가 가기 전에 뮤직비디오 한 편을 만들어 보고 싶다.하루에 한곡씩 8마디 음악을 만들다 보니, 어느덧 50곡 남짓 만들어 졌는데, 어느 것 하나맘에 드는 것이 없다. 원래 계획은 글을 쓰고 그 글에 맞는 음악을 만들고 두 요소가 결합된 드로잉을 하루에 한 점씩 만들어 갈 계획이었는데,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길려고 할 쯤 외출이 빈번해져서 습관으로 길들이기도전에 손도 못데고 틈틈이 노래, 글, 드로잉이 따로 따로 만들어 ...

2015.08.25 09:18:37

아침

비가 내린다.새벽까지 데워졌던 건물의 뜨거운 기운이 사그라 들었다.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하지 않고, 한반도와 일본 사이로 자나가기 때문에 기대했던거친 빗줄기는 볼 수 없게 되었다.고양이 두 마리가 시원하고 축축한 아침 공기가 창가를 향해 몸을 돌리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밖을 응시한다.비가 오는 날엔 하루의 달콤한 시간, 옥상 외출이 금지되기 때문이다.작은 고양이가 내려와 사료 몇 알을 삼키고 어슬렁 거리며 내주...

2015.08.25 08:58:49

관찰하기

비밀글입니다.

2015.08.25 02:30:50

공감각적 기억

향냄새가 나무 집을 가득 채우고 있다. 새벽녘 누군가 피우고 간 것이다.아직 재로 사라지기 전이니, 그 사람이 다녀 간 시간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차가운 바닥의 냉기가 온 몸에 스며든다. 벌레의 사채들이 쌓여 희미해진 전구들이 벽에 그려진 그림들을 음산한 기운을뿜어내게 한다.차가운 바닥에 앉아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인다.물흐르는 소리와 새벽을 알리는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폐속 깊숙히 들어오는 차가운 기운 ...

2015.08.25 02:13:47

순간

작은 또랑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아래로 흘러 내려가야 할 물이 위쪽으로 흘른다.물길을 따라 돌멩이들과 풀들이 우겨져 있다.도랑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위에서 주변을 둘어본다.낮은 산이 있고 띄엄 띄엄 나무 집들이 자리하고 있다.잘 가꾸어진 흙길이 집들과 산길, 다리와도 연결 시켜준다.여름이 지나지 않은 후덥지근한 저녁 공기 속에서 편온해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어린 시절 걸었던 시골 길을 떠올린다.노을이 지고,...

2015.08.25 01:51:05

2박 3일

2박 3일의 부산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평소에 마주칠 없던 작가군들도 만나보고, 예술지구 피 식구들과도 오랜만에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 2박 3일 동안 함께 했던 k언니와의 산책... 새벽까지 이어진 진지한 대화들....술을 마시며 대화를 많이 나누어서 술 기운이 쉽게 퍼지지 않아 평소 보다 조금 많이마셨더니 올라오는 길엔 결국 몸살을 달고 서울에 도착했다.오자 마자 자야하는데 고양이들과 놀아주고 이것 저것 하...

2015.08.25 00:53:59

밤이 실종 되다.

밤 시간이 실종 된 이 시간 잠을 자야한다.잘 수 있는 시간은 1~2시간 하루 긴 거리를 이동하고,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대화를 했다. 단 하루 동안 많은 일들이 휘리릭 지나가 버렸다.부산에 오면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도시는 특이하다.손가락 마디가 쑤시기 시작해서, 생각들을 글로 적어내는 것이 어렵다.잠을 자야하는데, 일정에 맞춰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15.08.22 08:07:00

하루를 보내며...

비밀글입니다.

2015.08.22 08:00:07

부산 내려가기 전날

내일은 부산에 내려간다.아시는 작가 몇분이 예술지구 피에서 단체전을 하기 위해 차를 가지고 이동하신다고 하셔서 함께 내려가기로 했다. 여럿이 차를 부산을 내려 가는 건 참 오랜만이다.부산엔 항상 전시나 일 때문에 내려갔다가 일을 마치면 바로 올라와서 부산을 떠올리면피곤한 기억들이 많이 떠오른다. 이번에는 여유롭게 피 식구들도 볼겸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와야겠다.토요일에 비가 오지 않으면, 자전거를 타고 익숙한 ...

2015.08.21 00:29:53

비 오는 밤

비가 온다. 비가 와도 그리 시원하지 않은 밤 기온이다. 여름이 여전히 머물고 있는 밤. 비 내리는 바다가 보고싶다. 비 소리를 삼켜 버리는 검은 파도 소리가 듣고 싶다.

2015.08.21 00:15:05

테스트 용지

스캐너 테스트를 위한 샘플 종이: 16종류의 질감이 다른 용지들을 구매! 드로잉 재료: 수채색연필 몇자루,수채연필 몇자루, 수채 차콜, 동판잉크, 고무판, 마커 2개,페브릭 물감 2종 구매! 주로 건식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번 샘플 용지에는 아크릴 물감나 습식 성질이 있는 재료들을 함께 사용 해 볼 예정~

2015.08.20 01:43:11

우먼 인 골드

영화 '우먼 인 골드'는 단순한 스토리 구조를 지니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트리아에 부유하게 살 던 유태인 여성!! 크림트가 그린 숙모의 초상화를 되찾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걸면서 빚는 갈등관계와 전쟁으로 인해 느껴던 국가적 배신감과 상처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배경과 유태인들의 고통과 피해를 다룬 영화 주제는 많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다양한 소재를 들고 나와 다른 방...

2015.08.20 01:18:29

두 권의 책 구매

정미소 전시를 보러 갔다가 어떨결에 책 두권을 구매했다. "세상물정의 사회학"_노명우 "20세기 현대예술이론"_제이 에밀링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이 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 책은 가능하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원하는 책이 있으면 도서관에 신청해서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빌려 보곤했다. 일산으로 작업실을 이전 한 이후부터는 일산 주민이 아닌 관계로 도서관 이용이 불가능하고, 도서관 이용...

2015.08.19 01:43:40

서울에 살고 있는 집은 10년을 훌쩍 넘긴 곳이다. 집에서 작업 하기에는 좁은 공간이지만, 고양이 두마리와 생활 하기엔 적당한 공간이다. 공간이 좆은 덕분에 청소도 금방 끝난다. 거기다 집주인이 좋은 분들이라 사람에 대해 크기 신경 쓰이는 것도 없고, 주변에 편의 시설이 많아 생활하기에도 편리하다. 도시 속에 있으면서도 지방 느낌도 풍기는 지역이라 오묘한 구석도 있다. 제일 좋은 것은 재료를 사러 가기에 편리한 위치...

2015.08.19 00:08:17

어둠

빛으로 부터 멀어진다.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는다. 끝이 보이지 않은 어둠 속으로... 의식만이 남아 있을 뿐 내 겉 껍지도 어둠에 묻혀 버린다.

2015.08.18 23:48:29

라이트룸

7년 전에 구입한 노트북을 몇 달 전에 업그레이드 시켰다. 사진을 많이 찍진 않지만, 한 번 사진을 찍게 되면 디지털 이미지라 부담없이 셔터를 누르다 보니, 이미지 파일 갯수가 몇십장은 훌쩍 넘긴다. 찍을 때 마다 보정을 해 두지 않으면 미루다가 잊혀진다. 매번 포토샵을 열어 액션 작업을 해 두고 적용 시킨다고 해도 이미지 파일 용량 자체가 크다보니, 작업창에 펼쳐 놓을 수 있는 파일 갯수는 한정되어 있다. 라이트룸을 ...

2015.08.17 00:55:50

글쓰기

글쓰기는 어렵다. 문맥을 이어나가는 것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풀어 놓는 것도, 기록으로써 사실을 적어나가는 것도.... 말하기도 어렵다. 예전엔 말하기 보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컸다. 거의 공포에 가까울 정도였다. 한 번 쓴 글을 몇번이고 읽어보고, 확인하고, 지워버리고, 다시 쓰고를 반복한다. 공모전이나 서면 인터뷰 때문에 글을 쓰려고 마음을 먹고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모니터의 화면만 응...

2015.08.17 00:18:28

점프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엊그제 준비 운동 없이 점프를 무리해서 했더니, 그 휴유증이 오늘까지 이어진다. 점프 할 때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몸을 단련 시켜야 겠다.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높게 근육을 마음데로 움직이면서 점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갑자기 몹시도 궁금해진다. 다음에 시도 할 때는 바닥에 뭐라도 깔고 해야겠다. 원심력에 의해 바닥에 내팽게 쳐 질 때의 충격이 크다. 몸의 뻐근함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 옆에 누워 있는 샴...

2015.08.16 23:45:40

식혜 만들기

엿기름 1되를 준비한다. 삼베보에 엿기름을 담고 물에 30분가량 불려둔다. 30분 뒤 엿기름이 담긴 삼베보를 조물거린다. 대략 5리터 물을 나누어 삼베보를 조물 거리니 삼베보 안의 엿기름 찌꺼기에 하얀 앙금이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엿기름을 짠 물을 대략 1시간 반 정도 하얀 앙금과 물이 분리 될 때까지 기다린다. 그 시간 동안 맵쌀을 이용해 꼬들 밥을 만들어 둔다. 밥할 때 물의 양은 쌀알이 물에 잠길 정도!! 엿기름 물...

2015.08.16 23: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