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화첩_스캔작업 완료

화첩을 고화질 이미지로 남기기 위해 스캐너를 사용하였다. 화첩을 펼치면서 부분 부분 스캔을 하다 보니, 출력 사이즈가 대략 11미터가 되었다. 원본 크기 30*196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품질로 이미지로 저장하게 된 것이다. 나누어진 파일을 합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파일들의 크기가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컴퓨터에 무리가 가고, 작업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체 이미지를 합친 기념으로 미니어처 ...

2015.07.27 16:54:10

MY FIRST MUSIC

게러지밴드라는 작곡과 악기 연주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어플로 첫 음악을 만들어 보았다.게러지 밴드에 대한 사용법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작곡을 하기 위해서는 화성학과 기타 등등 여러가지를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데...모든 것들을 생략하고,이것 저것 눌러 보면서 만들었다.만들고 나서도 이렇게 하면 되나 의문이 들었지만, 한가지 배운 것이 있다.쉼표가 없으면 숨쉬기 힘들다는 것.....

2015.07.27 16:36:55

샴비와 찬이의 신호

바닥에 앚아 있으면 찬이가 와서 자기의 몸 일부를 내 신체에 밀착 시키며 꾸벅꾸벅 졸고,찬이는 자기가 원하지 않을 때 스킨쉽을 하는 걸 싫어한다.적극적인 쓰담쓰담을 요구할 때는 외로움 보다는 장난감 통을 열어 놀아 달라는 신호다.마음이 편안하고 졸릴 때는 그냥 근처에 발라당 누워버리거나, 생각지도 못한 곳에(오늘은 나의 엄지 발가락이다.)몸 일부를 기댄다.컴퓨터를 할 때면 샴비가 발라당을 하며 정확하게 키보드에 ...

2015.07.27 02:58:11

슬픔의 무게는 함께 할 때 잠시....가벼워진다.

오전 12시에 집을 나와서 밤 12시가 되어서 집에 들어왔다.상가집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있어 본 것도 처음이었고, 상가집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어 본 것도 처음이다.장례식장에 들어 섰을 때 느껴진 선생님 몸에 걸쳐진 검은색 양복의 무게가 오랜 친구들과 후배 제자들에 둘러싸여,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무게감이 차츰 차츰 사라져 버리는 것이 느껴졌다.변하지 않는 사람들....그래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웃을 수 있...

2015.07.27 02:35:02

만남, 사람, 비, 떨어짐

지난 토요일 플레이스 막에서 작가들 포트폴리에 관련된 강의가 있었다.일찍 자리를 잡고 동영상 찍을 셋팅을 한 후, 들어오는 사람들을 구경했다.익숙한 얼굴의 두 사람, 세월이 흘러 모습은 조금씩 바꿨지만, 함께 한 시간들이 있어 한 번에 알아 볼 수 있었던,고등학교 시절 미술학원 선생님과 함께 뎃생과 수채화 수업을 들었던 선배였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락을 주고 받는 선배가 없지만, 간혹 전시장이나, 길엥서 마주치...

2015.07.25 22:41:59

개미들

작업실에서 숙식을 하면 몇시에 잠을 자든 새벽에 눈이 떠지는 경우가 많다.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면 잠도 깨고, 상쾌한 공기도 마실 겸 동산을 두 바퀴 정도 돌고 온다.느긋하게 한 바퀴 도는 시간이 대략 20분 정도 걸리닌깐, 두 바퀴면 대략 40분 잠을 깨고 정신 차리기에 적당한 시간이다.금요일은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정신이 몽롱해서, 세수만 하고, 동산에 올랐다.길을 걷고 있는데, 바닥에 검은 무리들이 우글거리는게...

2015.07.25 22:12:01

고구마 수중재배

작업실에 항상 상주하는 것이 아니어서, 식물을 키우는 것은 포기하고 지냈다. 고구마를 사다 놓고, 박스안에 담아 둔 걸 잊고 지내다가 박스를 열어 본 순간 뿌리와 작은 잎들이 자라서, 한 번 키워 볼까 하고, 접시에 물을 담아 넣어 놨더니,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 하다. 가지 치기를 해서 물에 담궜더니, 그 가지에서 또다시 뿌리가 자라고.... 고구마 잎으로 정글 만들기가 가능할지도......

2015.07.24 01:13:57

일산에 위치한 강릉 짬뽕 순두부

외식을 했다. 민호쌤, 노작가, 그의 남친 넷이서 강릉에서 핫하다는 체인점 강릉 짬뽕 순두부를 먹었다. 일산과 서울을 통틀어 이곳이 1호점이라고 한다. 배부르다던 노작가에게 '이 음식은 노작가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임'을 확인 시키며 같이 갔다. 너무 과장한 듯 해서 찜찜했지만, 역시 노작가는 맛있게 먹었다. 여럿이 외식을 하는 것도, 같은 공간에서 요리를 해 먹는 것도 함께 한다는 것이 즐겁다.

2015.07.24 00:48:29

검정 옷에 대한 오해

그림에서 나타나는 검은색은 좋아하지만, 검은 옷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복과 일상복들이 검정색을 이루는 것은 콘테 재료 덕분이다. 샴비, 찬이와 함께 지내는 집에는 회색 옷들이.... 콘테와 함께 지내는 작업실은 검은 옷들이... 반발심에 가끔 흰색 옷을 구매 할 때도 있지만.....극과 극을 달리는 건인가? 옷들에 컬러가 없다. 흑백 사진을 보는 것만 같다

2015.07.24 00:38:23

일산 작업실 베란다 풍경

일산 작업실에서 작업 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집 보다는 작업실에서 숙식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 주변 공간과 정이 많이 든다. 9월 말엔 다른 작업실을 알아봐야 한다. 그래서 인지 이 곳의 풍경이 전과 달라 보인다. 전체를 보는 시선에서 작은 부분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작업실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들... 이 곳에 와서 가장 낯설게 다가 왔던 열융합 발전소, 혈압이 정상인 날은 반드시 산책을 다녀오는 내가 사...

2015.07.24 00:26:01

라이트룸 현상하기

작업실에서는 현상 작업을 하지 않는다. 듀얼로 사용하고 있는 일반 모니터와 노트북의 모니터 색상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때문에 정확도를 위해서 중요한 사진은 집에서 작업을 했다. 자료용 사진은 색이 중요하지 않으니 현상 작업을 생략하고, 거기다 최근엔 급하게 필요하거나, 순간 눈을 사로잡는 이미지는 핸드폰 사진으로 찍다 보니, 카메라 사용빈도 수 마저 현저히 줄어들었다. 핸드폰 사진 폴더 관리 또한 뭐가 어...

2015.07.23 03:17:44

20150722_점심

냉장고에 1주일 전에 사다 놓은 버섯이 노랗게 변해가고 있다. 참나물과 팽이버섯, 양파를 잘게 다져 간장에 살짝 볶아 밥에 얹져 먹었다. 어쩌다 보니 건강식이 되어 버린 점심.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심심한 맛!!

2015.07.22 14:03:16

이미지 업로드...

이럴수가 요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안 하고 그나마도 가끔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하다보니 핸폰의 작은 화면으로 보는 사진의 품질이 이렇게까지 떨어 질 줄 몰랐다. 기록의 중요성을 마음에 담아두고 다니면서 이런 실수를 하다니, 하루에 최소 2개씩 기록용 포스팅 하기로 결심한 이상 내일부터는 포스팅에 사용할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조금 더 신경 써서 업로드 해야겠다. 반성중!!!

2015.07.21 23:44:55

물비빔 국수

기온은 그리 높지 않은데, 습도 때문인지 불쾌지수가 높다. 작업실로 가는 도중 에어컨이 작동하고, 사람도 많지 않은데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폐쇄공포증이 또 다시 시작되려나라는 의심은 잠깐, 목디스크 때문에 신경이 눌려져서 그런가 보다하고, 억지로 눈을 감았다. 당분간 대중교통을 좀 더 자주타야겠다. 익숙해지면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신경이 덜 쓰이닌깐. 더운 기운에 시원함과 산뜻함을 더해주기 위해 저녁은.. 물비빔...

2015.07.21 23:38:02

되돌아가는 화첩

작년에 지인에게 받은 화첩을 드로잉으로 채워서 다시 보내 드리기로 했다. 마감액 건조를 위해 일주일 넘게 펼쳐 놓아도 100% 건조가 되지 않는다. 작업실 내부는 건조한 편인데, 이번 여름은 작년 보다 습도가 높은 건가?? 건조 속도가 너무 느리다. 여름철 기름 성분이 들어간 재료를 쓴다는 건 상당히 까다롭다. 몇년 전에는 유화 물감을 사용했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갈 때까지 마르지 않아 위에 덧칠한 번 제대로 ...

2015.07.21 23:22:33

청춘의 증언 (Testament of Youth)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려웠다. 집중도 안되고 한참 피곤한 상태가 이어질 때는 영화 1/3 감상 중에는 졸아 버리곤 했다. 건초염 덕에 휴식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책과 영화를 볼 수 있게 된 게 얼마 되지 않았다. 간간히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드로잉을 하면서, 본 작업에 손을 놓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함을 안고 지내다가 2주전부터는 스스로에게 휴식과 같은 생각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여우로운 시간들을 보...

2015.07.21 03:51:50

장보기와 요리

요즘엔 밖에서 먹는 것보다 해 먹는게 내 취향대로 만들 수가 있어서, 먹고 싶은게 있으면 요리를 해 먹는다.중식요리를 해볼까 했더니, 쓸만한 식재료가 없어 시장을 보러가기로 결심!!춘장을 이용한 짜장밥과 고추잡채, 꽃빵!!다 만들고 나니 비용은 얼마 들지 않았지만, 시간과 노동이....꽃빵 반죽은 여름철에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메뉴였다. 적당히 만들어야지 했지만 양도....각 메뉴당 4인분은 족히 넘을 듯 하다. 나머지...

2015.07.21 00:38:14

게공선_고바야시 다키지

옥상 화단 옆으로 개미들이 줄지어 간다. 자신의 몸짐 보다 작은 하얀 것들을 열심히 나르고 있는데. 보아하니 그들의 알을 이동 시키고 있다. 화단 속에 개미들의 개체수가 늘어나서 소수 대원들이 다른 집을 찾아 이동 중 듯 하다. 얼마 전 부터는 숫개미들이 방황하다가 죽어 있는 것도 보았다. 일개미들이 알을 나르는 것을 보고 다른 작은 화분들을 살펴보다가 신기한 것을 보았다. 방황하지 않고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숫개...

2015.07.21 00:33:30

냉소

비밀글입니다.

2015.03.05 20:04:27

흙을 뚫고 솟아나는 새싹을 보고싶은 날

비밀글입니다.

2015.03.05 19:5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