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말 할 수 없는 것들

벽화 작업 속에서 내가 부산에서 생각한 것들이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 풀어져 있다. 아마도 이 작업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 세상에 대한 이해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생기거나, 현재의 나를 되돌아 볼 때 객관적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그때 되어서 말로 풀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벽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해방감도 느끼면서 하얀 벽면을 채워 나가고 있다. 생활과 작업...

2014.12.19 00:03

일산...겨울.....

부산에서 벽화를 끝내고, 서울로 올라 온 뒤 일산 작업실로 들어 왔다. 작업 공간이 두개로 나뉘어 지면서, 각각의 공간에의 생활 속에서의 경험들이 달라 새로우면서도, 매번 한 공간에 적응하면 다시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다 보니, 공간의 그리움과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앉고 가게 된다. 내년이면 두 군데 모두와 이별을 해야 하는데, 상상을 하는 것 만으로도 먹먹해 진다. 눈으로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그 중에...

2014.12.02 07:13

오랜만의 만남

난지에서 함께 1년 반을 지낸 사람들이 모임을 가진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몇명씩은 전시 오프닝 등으로 개인적 만남은 가졌지만, 날짜를 정해서 다 함께 모인 건 거의 처음이었다. 찌개 집에 모여 밥을 먹을 때만 해도 약간의 서먹함이 느껴졌지만, 2차로 간 티 타임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누면서는 술을 마시지 않고도, 2009년 그 공간 속으로 돌아 간 듯 했다.

2014.11.28 04:00

1월 개인전....

부산 레지던시에 들어오면서, 그림 그리는 합판을 들고 오기가 쉽지 않아서 다른 방식의 캔버스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선 작업실 방벽에 그리을 그리는 것을 허락 받고 그려나가는 중이다. 1월에는 이곳에서 개인전을 하는데,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전시를 생각하다 보니, 일이 커질 것만 같아 고민이 된다.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노동이 많이 들고, 남는 것은 사진의 기록 뿐이라는 것인데, 올해 부산을 오가면서, 회...

2014.11.24 13:25

감정

비밀글입니다.

2014.11.24 13:19

새벽 1시

오전에 레지던시 식구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요리를 했다. 밥을 먹고 이동문 선생님께서 식재료를 사주신다고 해서,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고 저녁을 먹게 되고 식곤증에 의해 30분의 낮잠을 잤다. 하루가 지나가 버렸지만, 오늘은 주말이닌깐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며, 밤에 되어서야 벽화 작업을 했다. 다행히 몸 컨디션이 회복이 되어서 아침까지 무리 없이 작업에 집중을 할 수 있을 꺼 같다. 벽 바탕재를 접하고 우려했던 부분...

2014.11.23 01:02

하고 싶은 말

비밀글입니다.

2014.11.22 03:23

피로함

몸이 피곤한 것은 정신력으로 버티겠으나, 정신이 피곤하여 생긴 육체의 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작업을 하기 전에 주변 정리를 하고, 한 작업이 끝날 때까지 집중을 하는 습관이 있는데, 요즘 들어서는 주변에 발생 하는 일들이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거들다 보니,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은 뒤로 쌓이고, 마음은 조급해 지고, 그러다 보니, 몸과 정신의 균형이 깨지면서, 만성 피로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루에 대한 만족...

2014.11.21 00:02

부산, 겨울....

부산도 제법 추워졌다. 몇일 전만 해도 낮에는 반팔을 입을 수 있는 기온 이었는데, 오늘따라 피부에 다가오는 차가운 기운이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가끔 몸을 많이 움직이면, 피곤하고, 몸살은 나지만,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경험을 하게 될 때가 있다. 머리가 멍하고, 특정 생각들이 꺼내지지는 않지만, 정신적 고통도 불안도 없다. 그저 현재만을 느끼게 된다.

2014.11.17 23:36

순간

종이 연필 꿈 피로 샤워 귀찮음 걱정 반복 지루함 답답함 다시 초조 어쩌지..... 기대 실망 희망 배신 서운함 합리화 나약함 우울 ............................................싶다.

2014.11.14 01:42

톨스토이 "부활"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 있다. 1901년에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속한 사회에 적용 되는 말들이 너무나 많아 밑줄을 긋게 된다.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바뀌어도 인간의 근본적인 본성은 변치 않고, 시대를 거듭해도 반복되는 것일까?

2014.11.14 01:22

잠들 수 없는 시간도 있습니다.

지금이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슬퍼짐을 참지 못해 무엇이라도 바라지만, 그 알 수 없는 희망 조차, 우리의 잘못된 국가와 정부, 집단간 이기적인 물질만능주의적 사고방식과 부폐된 시스템의 허술함, 그리고 사라진 책임주의. 사회 전체에 암덩어리처럼 퍼져있는 꼭두들. 살아있는 개인의 자아는 느껴지지않고, 개인에게는 상실된 자아와 복제된 집단의 이기만이 느껴 집니다.

2014.04.30 04:04

어쩔 수 없이 홈페이지 수정을 했습니다.

홈페이지내 스팸과 자동봇 공격이 심해서, 회원가입을 차단 시키고,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던 방명록 기능을 차단 시켰습니다.

2013.12.21 15:45

고양시로 작업실 이사를 했습니다.

4년간 사용하던 안암동 작업실을 나와 고양시 난달 스튜디오로 작업실을 옮겼습니다. 첫 시작을 하는 스튜디오 공간으로 공간과 백석동 주변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생각 보다 많은 선배 작가분들이 백석동 주변에 작업실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이 작업실에서 좋은 추억과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하는, 새로움을 느끼는 중이랍니다.

2013.10.10 21:34

box portfolio

Sung YuJin & System, 2011, Archival pigment print, 19 x 14 inches, Edition of 30 © Sung YuJin Printing : 08.19.2011 17:23:21 - 08.27.2011 13:27:01

2011.08.30 15:59

2006년 어느날...,

뜬금없이 이 그림을 바라 보게 됐다. 컴퓨터 앞에 앉아, 저장해 놓은 사진폴더 이곳 저곳을 둘러 보던 중, 아주 오랜 시간을 열어 보지 않고 있는 폴더가 눈에 들어 왔다. 폴더를 클릭해 들어 가자 마자, 잊고 있던 몇 몇 기억들이 떠오른다. 폴더 안에는, 2006년 사진 몇 십개와 텍스트 파일들이 들어 있었고, 그 몇 십개의 사진들 속에서 이 이미지가 눈에 들어온 거다. 지금에서 본자면, 작품 사진 촬영도 엉망 이었고, 자료 저...

2011.08.03 03:17

conte color guide

사용중인 Conté à Paris , Faber-Castell, CretaColor 제품들 stick conte 컬러 차트를 만들었다. 모니터와 프린터 캘리브레이션을 할 수 있는 spectro photometer 는 광학센서로 색을 측정할 수도 있어서, 더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는 기기들도 없지 않지만, 스틱콩테 하나당 20번씩 측정을 하고 평균값을 정하는 방법으로 오차 범위를 줄여서 스틱콩테의 디지털 컬러를 알아 내고, 그 데이터로 97개 스틱콩테 스와치를 만들었다....

2011.04.03 02:17

Conté à Paris - conte color guide

spectro photometer (스펙트로포토미터)를 사용해 사용중인 conte 들의 색상을 측정하고, 디지털 컬러 코드를 데이터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Conté à Paris 와 Faber-Castell, CretaColor 세개 회사들 제품이 회사별, 색상별 차이가 있어서 단순 경험으로만 익히고 있는 conte 정보를 색상을 측정해 color code 를 확인해 두면, 이후 동일 제품의 색변화도 감지할 수 있고, 간혹 보게되는 짝퉁 콘테도 분별할 수 있다. 만들어...

2011.03.23 22:34

겨울

살을 에일 듯한 찬 바람과 폐를 관통하는 시원한 공기가 좋으면서도 겨울만 되면, 손 끝 발 끝의 체온이 쉬이 돌아 오지 않는 까닭에 몸이 좀처럼 쭉 펴지지 않는다. 온난화로 인해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고, 하루에 내가 버리게 되는 쓰레기와 화장실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난방(가스 보일러)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탄소에너지 등을 고려해 볼 때 내가 과연 지구를 위해 생존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

2011.01.11 00:27

Datz Press _ 닻프레스 갤러리 개관전 _ 사진가의 포스터

RICOH GX200 http://www.datzpress.com 2010.12.23 ~ 2011.4.1 개관시간 : AM9 ~ PM5 (월~금) 닻프레스 갤러리 Datz Press Gallery 서울시 광진구 구의3동 212-3 CS PLAZA B102 TEL. 82. 70. 4121. 2581 지난 주 23일 박혜수 작가님의 소개로 닻프레스에 다녀 왔다. 출판과 파인아트 디자인 재본을 할 수 있는, 단행 소량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표 분은 CMS 디지털 작업장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

2010.12.26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