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yujin,sung 2009.04.17 23:44:35
이 시간 쯤 부모님과 함께 tv 앞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샴비를 바라보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어제 서울로 올라 온 오빠와 통화를 하다가 오늘 함께 속초를 가기로 했다.
무리한 약속 인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기다리다,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니, 조금 허탈하다.
오랜만에 가족을 볼 수 있다는 기대와 어린 시절을 보낸
속초를 간다는 것이 설레이게 했었는데...대충 시간을 계산해 보니
부모님을 못 뵌지도 7개월이 다 되어간다.
전화 통화는 꾸준히 하고 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내려가는 날을 미루다,
시간이 이렇게 지나 있었다.

먼 거리도 아니건만....내일은 첫차를 타고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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