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도시....공연

로야와 자민 오빠의 공연을 보았다. 클래식 공연은 이해의 부족인지 불이 깜깜해지면 조는 경우가 많다. 이번 공연은 도시에 대한 이야기 였다. 자민 오빠의 기획으로 순수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그 작품 이미지를 작곡가가 작곡을 해서 연주를 하고, 작품의 이미지가 스크리닝 되는 방식이었다. 우울감과 고독감이 느껴지는 곡들이 많았다. 현대 도시와 현대인들을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공연이 끝나고, 홀에 나오니...

2017.08.08 09:00

지산 락페스티벌

보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당첨 되어 지산 락페스티벌을 다녀왔다. 10대와 20대 때는 락 음악에 심취하고 가끔 클럽 공연도 다녔지만, 그 이후로는 딱히 음악 장르를 가려 듣는 편도 아니었고, 좋아하는 가수라던가 음악적 취향도 없이 틀어진 데로 듣는 편이었다. 지산 락페에서는 마치 첫사람을 다시 만난 기분이었달까? 에전에 느꼈던 두근거림과 흥분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락페에 대한 정보도 라인업도 확이 하지 않은 상태...

2017.08.02 08:35

홈페이지 리뉴얼

조만간 홈페이지를 수정 할 것이다. 요즘은 핸듬폰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인터넷 접속이 많다. 아무래도 그 환경에 홈페이지도 바꿔야 한다. 디자인 능력은 없지만, 이번엔 신작으로 디자인에 활용해 봐야 겠다. 뭐 그래봤자, 이미지 하나 띄워 놓는 것으로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오랫동안 똑같은 페이지를 보다 보니, 변화를 주고 싶다. 8월엔 마무리 해야 일들도 준비 해야 하는 일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초조...

2017.08.02 21:29

내과

몇 주 전부터 위장에 불편함이 느껴졌다. 소화가 잘 안되는 건 둘째치고, 속쓰림이 점점 심해졌다. 평소에 먹던 약이 몇 종류가 있다. 매번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하자니, 이번엔 좀 장기간 먹어야 할 꺼 같아서 병원에 처방전을 받으러 갔다. 안과와 이비인후과는 작년 알러지가 심해서 여기 저기 다니다 증상을 바로 바로 가라 앉혀 줄 수 있는 처방과 진단을 해 주는 의사분들을 만나서 증상이 살짝이라도 발생하면 그 병원...

2033.12.02 05:16

달빛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새벽녁 창문을 통해 비친 달빛에 그림의 일부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베드소파에 누워 한참을 바라보다가 언제 잠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운게 새벽 2시경, 눈을 뜬게 새벽4시 반경이었다. 충분한 수면을 이루지 못해서 인지 몸이 무겁고 머리가 멍하다. 이른 새벽 햇살에 그림을 본 적은 있지만, 달빛에 그림을 감상 한 것은 처음이다. 달빛이 이렇게 밝다는 것도 새삼 새롭다. 수퍼문이나 보름도 아...

2017.08.12 06:11

GORILLAZ

GORILLAZ는 이번 지산 락페스티벌에서 처음 본 락 밴드다. 잘 만들어진 밴드다. 상업성과 대중성을 잘 갖춰 졌다는 생각 든 밴드 였는데, 중독성이 강하다. 하루 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더운 여름에 들이니 시원하다는 착각까지 든다. 오늘 들으려고 했던 팟캐스트 몇개를 듣지 못하고 있다. 낮의 무더위가 서서히 식어가고 있는 밤이다. 요즘엔 이 시간이 제일 평화롭다. 시골은 하루 일과가 일찍 끝나고 이른 새벽부터 시작 ...

2017.08.02 21:18

장례식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양하다. 월요일 변웅필 작가님의 아버지 장례식을 다녀왔다. 평소 모습 그대로 아버지의 죽음은 호상이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이나 아쉬움 없이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 들이는 모습이었다. 정이 많고, 감정 표현이 넘치는 분이라 걱정스러웠는데, 그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보태는 거 보니, 시간이 지나면 여러가지 일들이 떠오를 거 같다는 생각...

2033.12.02 05:11

불편한 대상에 대한 생각을 전환 시키는 방법

어떤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받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그 불편함이 쌓이다 보면 그 대상에 대한 집착이 생기고, 무의식적으로 그 대상에 대한 공포가 생긴다. 공포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움츠러 들게 한다. 이것으로 벗어나기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그 대상에 대한 희화화다. 웃음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꺼리를 만들고, 유머로 그 공포를 희석하면, 좀 더 객관적으로 그 대상을 이해 할 ...

2017.07.26 08:53

더위

구름이 걷히면서 공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 오늘도 꽤 더운 날씨가 될 것 같다. 계획데로 작업을 진행하려면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돌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싫어해서 왠만하면 적당히 땀 흘리면서 작업하는 편이다. 종종 머리가 멍멍해지면서 더위를 먹는 경우엔 몇일 동안 컨디션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어,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싫어도 할 수 없이 에어컨을 켜 놓게 된다. 에어컨 보다는 선풍기...

2017.08.03 08:49

상주

상주에 내려 온지는 5개월 서울을 오가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건 4개월이 되었다. 봄에 내려왔지만, 봄이라고 하기엔 추위가 가시기 전이라 이곳에 처음 내려왔을 때를 떠올리면 닫힌 창문 밖을 바라보며, 나무에 돋아나던 잎과 흙을 뚫고 나오는 새싹들을 바라보며 적지 않은 위로와 따뜻함이 곧 올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환경을 바라보고, 새로운 상황들을 겪으며 지내다 보니, 마음의 여유를 느낄 틈...

2017.07.26 09:13

고독스 조명 구입

작업실 조명을 추가로 구매 했다. 포맥스 600 시리즈 순간광 4대를 사용하며 지속광 조명이 추가로 필요해서 고독스 M300Bi 와 M600Bi를 가우포토에 직접 찾아가 시연해 보고, M300Bi 와 M600Bi 광량과 광폭 차이가 생각보다 커서 M600Bi 를 구매 했다. MG1200Bi 모델이 광량과 광폭은 더 좋았지만 광량이 커질 수록 제품 크기 자체가 커져서 1200Bi 모델은 내가 사용하기 버겨운 제품 있었다. 무게 자체가 무겁다. 지속광이 필요한...

2023.11.17 13:23

샴비의 산책

작년 8월 샴비가 아팠다. 병원약을 꾸준히 처방받고 강제급식을 시키면서 기력이 회복되길 지켜 봤지만, 샴비 나이가 너무 많아서 인지 다시 전처럼 건강해 지는 건 무리였다. 여전히 산책을 좋아해서 나가자고 칭얼거리면 산책을 나간다. 눈빛은 살아있지만, 예전처럼 우아하고 힘찬 걸음은 아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다 지치면 주저 앉기를 반복한다. 샴비를 따라 천천히 걷다. 주저 앉으면 다시 걷고 싶어 할 때까지 안고 산...

2024.03.19 01:11

듄: 파트2

작년듄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별 생각없이 극장에 가서 보고 흥분되었다. 3시간 짜리 예고편을 보고 나니 궁금한 것들이 너무 많아져 버린 것이다. 관련 기사와 리뷰들을 찾아보면서도 갈증이 해소 되지 않아서 소설 전권을 구매했다.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는 상황이 아니니 꽤 두껍고 무거운 책들을 들고 다니면서 읽었다. 1편을 읽으면서 영화가 소설을 얼마나 잘 표현 해 놨는지, 읽는 내내 머리 속에서 영화 장면들이 펼쳐졌다...

2024.03.11 18:22

Wall painting

콘테와 목탄을 사용한 벽화. 이벽화는 성북동에 위치한 운생동 건축사무소 벽면에 작업 됐다. 갤러리 정미소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작해, 콘테를 이용한 첫번째 벽화 작업이라 주변 외관을 거스르지 않는 이미지로, 장기 보존에 대한 재료적인 시도가 있었던 작업이다. 집에서 멀지 않은 산책로 근처라, 작업 완성 이후에도 이 벽화는 가끔씩 찾아가 상태 확인을 하고 있다. 이글을 쓰고 있는 현재, 5년 넘은 시간이 지났지만 벽화는...

2020.11.18 23:30

2020 푸른지대창작샘터 1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기간 2020-11-27(금) ~ 2020-11-29(일) 장소 푸른지대창작샘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 (탑동 시민농장 내) 2020 수원아트스튜디오 푸른지대창작샘터 오픈스튜디오 & 작가∙평론가 공동워크샵은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공동운영하며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 및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푸른지대창작샘터의 첫 공식행사입니다. 수원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및 문화예술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기 위해 선정된...

2020.12.01 10:18

비밀글입니다.

2018.06.19 23:30

자기 보호

비밀글입니다.

2018.04.14 23:30

구글타이머

천위에 콘테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종이 표면처럼 부드럽게 그어지는 것이 아니라, 손에 어느 정도 힘을 주고 그어야 천 위에 그려진다. 손에 힘을 주고 반복적인 동작을 하다 보니, 전에 없던 팔 통증이 생긴다. 아직 그림 그릴 날들이 몇십년 남았는데 어느 순간 팔이 아파서 작업을 못하게 되면 얼마나 슬플까? 그런 슬픈 일이 생기기 전에 적정 시간을 정해 놓고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하기로 했다. 55분 작...

2024.03.11 17:43

타조먼지털이

콘테 작업은 콘테와 캔버스의 마찰에 의해 발생 되는 가루 먼지들이 많다. 하루의 작업이 끝나면, 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그림 사이즈에 상관없이 한 점이 끝나면 대청소를 하게 된다. 몸에 밴 습관이 되어서 인지 그림을 끝내고 청소를 하지 않으면 작업에 마침표가 찍히지 않는 것만 같다. 청소기 솔로 매번 선반을 청소하는게 꽤 번거로웠는데, 작년에 구매한 타조먼지털이를 사용하면서 청소의 질이 달라졌다. 구석 구석 쌓인 ...

2024.03.11 17:25

작업실 고양이들

작업실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앙칼지게 생긴 노랑이 한마리가 있었다. 밥 달라고 냐옹거리다가 심사가 뒤틀리면 하악질을 연속으로 해대는 묘성이 거친 고양이다. 이녀석이 발정기 마다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해서 1년에 3에서 많으면 4번 정도 출산을 했었다. 작업실 주변엔 노랑 고양이가 많게는 12마리에서 적게는 5마리 유지가 되고 있다. 1년 전에 낳은 새끼 노랑이 2마리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서 어미 고양이를 옆집으로 쫒아...

2022.10.30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