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yujin,sung 2009.04.02 01:01:03
친구의 작업 때문에 사춘기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나오는 말을 주저리 주저리 흘렸는데, 말을 하면서도 무슨 말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경 선생님의 전시 오픈이 있어서 친구와 함께 신사동으로 이동을 했다.
4시간의 걸친 오프닝 음식을 이번에도 직접 준비해 놓고 계셨다.
사람들의 방문 때문에 바빠 보이시길래 그림 앞에 준비 해 놓은 의자에 앉아 바라본다.
인터뷰 때문이었을까, 그림이 주는 느낌 때문이었을까..
슬픈 기억들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거 같았다.
사람에 대한 느낌도 그런 느낌이 있다.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그 사람의
깊숙한 슬픔이 흘러나오는 사람....같은 감성에 대한 공감일까,

돌아오는 길엔 한국:북한 전 때문에 지옥철을 경험했다.
지하철 밖으로 우르르 나오는 사람들과 함께 통로를 나가니
갑자기 폐속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밤 공기와 함께 함성이 들린다.
나도 저 공간에 들어가면 슬픔을 밖으로 던져 버릴 수 있을까..
머뭇머뭇 거리다, 작업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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