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and Criticism

내 안에 존재하는 나의 초상들 - 성유진의 회화를 읽는 또 다른 상징 _ 김종길 미술평론가

( 710K ) 성유진_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_2009.8.17 내 안에 존재하는 나의 초상들 - 성유진의 회화를 읽는 또 다른 상징 2005년 인도의 북부 비하르 주 아라리야 지역에서 수족이 여덟인 아이가 태어났다. 팔이 네 개 발이 네 개인 이 아이는 힌두교의 여신 락시미를 닮았다 하여 락시미 타르마라는 이름을 얻었다. 락시미는 팔이 네 개 발이 두 개인 여신으로 풍년과 행운을 상징한다. 타르마는 락시미의 환생이라 불리며 ...

미적 충만이 성취한 내적 치유 - 성유진의 회화를 읽는 네 개의 상징 _ 김종길 미술평론가

( 196K ) 미적 충만이 성취한 내적 치유 - 성유진의 회화를 읽는 네 개의 상징 김종길 | 미술평론가 긋다 긋다, 즉 ‘그음’은 일획에서 시작된다. 첫 획을 긋는 행위는 씨알이 터지는 것과 다르지 않아서 한 번 시작된 그음은 그치지 않고, 한 번 움트기 시작한 싹은 멈추지 않는다. 그치지 않는 획은 이랑을 이루고, 멈추지 않는 싹은 통나무가 된다. 하여, 획과 통나무는 결코 흩어지는 법이 없다. 그러나 석도는 여기서 다시 새...

2008.02.27 작가노트

Artist YU JIN_20080227 artist note.pdf Anxiety (불안) “여기 단순히 그려진 것 같은 그림 속에는 항상 반복되는 것이 있다. 저 절름발이는 스스로를 묶어서 끌고, 밖으로 외출을 나가려고 한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건 절름발이도 묶은 자신도 아니다. 아무도 나갈 수 없다. 이게 내가 갖고 있는 구속과 틀이다. 내가 피곤하고 불안 해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사람들과 쉽게 이야기 되고 함께 바...

신경증 고양이 - 이병희(미술평론가)

Yu Jin, Sung-신경증 고양이-이병희(평론).pdf 신경증 고양이 이병희(미술평론가) 부산의 대안공간 반디에서 작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 젊은 작가 성유진의 전시가 진행중이다. 작가의 작업은 온라인상의 블로그에서 또한 진행중인데, 여기서 그녀가 창조해낸 괴상한 고양이의 이야기는 마치 바이러스처럼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최근 많은 젊은 미술 작가들은 독특한 그들만의 캐릭터를 내세워 개인적인 이야기들...

2007.02.09 맨몸으로 길 한가운데 나 앉아 있는 나와 당신

고독한 현대인은 자신에 내면을 숨긴다. 나 또한 나의 외로움, 불안, 고독함을 숨기고 조용히 방안에서 표출하거나 더욱 더 억누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것들은 고름이 되어 터지고, 아물지 않고, 더욱 더 벌어져 어디서 부터 치료해야 할지 방법조차 찾지 못한다. 고독함, 우울함, 외로움... 사회에서 부정적 시선으로 거부하더라도, 드러내야 한다. 이러한 외면당한,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개인들의 아품이 다시 사회적 무제...

2007.01.22 기억한다.

기억한다. 구상(具象)과 추상(抽象)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한계가 불안하다. 최초의 팽창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비산하고 있는 물질은, 진동이 끝난 고요의 세계가 새로운 팽창을 할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허물어질 숙명을 지니고 있고, 그런 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신은 그에 귀속된 운명을 타고났다. 결말지어진 거시세계의 찰나에 불과한 미시세계의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며 불안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