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YuJin, Sung 2015.09.21 23:00:00

선택에 대해서...매번 고민을 하게 된다.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실체를 드러내고, 삶에 영향을 주게 되니,

쉽사리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오늘의 선택은 어쩔 수 없었다. 현 상화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이 그리 많지 않았고,

그 중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 했으닌깐.

저녁식사 시간에 가볍게 소주 몇잔을 마신 덕에 밤 10시에 잠들었다가 전화 벨 소리에 11경에 일어났다.

자다가 일어나면 기분이 몹시 불쾌해 지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오늘 선택한 것이 대해서도

오후에 느꼈던 최선을 다했다는 개운한 느낌은 온데 간데도 없고, 비참한 기분에 한 없이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오후에 냥이  두 녀석을 목욕 시키고, 냄새가 달라진 샴비에게 찬이가 하악질과 경계자세를 늦추지 않아.

샴비가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고 있어서 무거운 머리를 어깨에 걸치고 두 냥이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밖에서는 샴비가 기가 살고 찬이는 두려움에 샴비를 의지하려는 본능을 보이기 때문에 그 효과를 보려 했으나

오늘은...실패다.

찬이는 여전히 샴비에게 하악질 중이고, 샴비는 서럽다고 칭얼대는 중이다.

두 녀석도 지금의 나도 신경이 뽀족해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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