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YuJin, Sung 2015.09.17 23:00:00

오프닝 준비를 위해 전날 손질한 오뎅육수용 식재료를 싸서 인디아트 홀 공으로 갔다.

조 대표님 어머니께서 자상하게 도와 주셔서 오뎅꽂이에서 시간이 많이 절약되어 일찍 갤러리로 이동을 했다.

음료 준비를 깜박하고 못해 두어서 서둘러 음료수를 사다가 갤러리로 다시 돌아왔다.

3시경 마침 난달 식구들이 왔다.

오프닝 전에 부산을 떨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게 조금 부끄러웠다.

평소 오픈과 다르게 이른 시간에 사람들이 왔다 갔다.

4시반경 공 대표님들도 오셔서 갤러리 개관 기념겸 고사 컨셉으로 오프닝 음식을 들고 오셨다.

몇몇 사람만 남았을 땐 겨우 시간이 7시 조금 넘어 시간이었다.

소수정예로 뒷풀이로 이연복 쉐프가 일주일에 한 번 간다는 부대찌개 집에 갔다.

전시 활동을 한 후 처음으로 뒷풀이를 위해 엊그제 식당 예약을 했었는데, 전날 일찍 왔다 간다는 사람들과 다른 날 오겠다는

손님들 전화가 끊이지 않아. 예약을 취소 했었는데, 적적한 행동이었다.

하마트면 예약했던 식당에 무리를 빚을 뻔 했다.

뒷풀이가 끝나고 인디아트홀 공에 들러 잠깐 대화를 나누고 나오기, 밤11경이 되었다.

전철을 타고 돌아가면서, 하루 일들을 생각했다.

부산을 떨고, 이것저것 준비하긴 했지만, 그 어느 때 보다 편하게 지나가는 전시 오픈이었다.

전시 오픈을 위해 찾아 준 사람들 얼굴이 떠오르며 고맙다는 생각과 무리해서 시간 내어 찾아 준

몇몇에게는 미안함 마음도 들었다.

집에 도착해 청소를 하고, 냥이들 밥을 챙겨주고, 쓰다듬어 주고, 씻고 하다보니 새벽 2시가 넘었다.

편하게 지나가는 시간이어도, 밤이 되니 피곤이 몰려왔다.

그리고 미뤄 두었던 일들에 대한 생각들도 하나 둘 머리에 떠올랐다.

하루가 길게 느껴졌던 17일이다.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