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2016년의 봄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날이 풀리고 난 뒤 식욕이 증가해서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른다. 엊그저께는 잠자기 전 약간 출출한 시간에 라면과 삼겹살이 먹고 싶었다. 점심 식사 후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거리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장에 들러 삼겹살과 고기를 먹으면 항상 소화가 안 되어서 고생을 하므로 무 보다 크기가 작지만, 소화촉진 작용을 하는 콜라비를 사왔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 방문 창을 다 열고, 향...

2016.03.15 16:00

실비아 플라스_벨자

유리 그릇 안에 갇혀, 마치 사산아처럼 공허하게 멈춰버린 사람에게 이 세상은 그저 악몽에 불과하다. 실비아 플라스 [벨자]

2016.02.04 23:28

이성적 사고의 불가능

비밀글입니다.

2016.02.04 23:25

너구리라는 길냥이

겨울에 부산에 얼음이 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바닥에 얼음이 얼은 것을 보고, 오늘이 꽤 추운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추운 날은 자주 보이던 길냥이들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다. 아침에 이곳에서 사람들에게 붙임성이 좋아 사랑 받는 길냥이 너구리가 일주일 동안 모습을 안 보이다가 나타났다. 저번주에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 위해 병원을 예약하고, 하루동안 화재가 너구리 중성화 였는데, 이 녀석이 사람 말...

2016.01.13 11:06

스트레스 요법_아드레날린

수면을 줄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작업을 하는데 순간 집중력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단점은 이 아드레날린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다시 분비되는 것인지 길게는 3일 어쩔때는 하루만에 급격히 기분이 다운 되면서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일종의 스트레스 요법이라고도 하는데, 자신의 상태에 따른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글을 적어 놓는 것은 지난주에 3일 동안 지속된 경우와 ...

2016.01.12 23:49

새벽, 작업실

부산 작업실은 일주일에 5일 난방이 되고, 주말은 난방이 되지 않는다.추우면 손이 굳어지고, 몸도 움츠러들어서 주말은 가능하면 숙소에서 드로잉이나, 책을 읽는다. 그래서 주 5일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시간은 따뜻한 기온을 만끽하며 언제든 작업을 하기 위해 저번 주부터 작업실에서 짧은 숙면을 취하고, 작업에 가능하면 시간을 쏟으려고 하고 있다. 물론 온 종일 작업을 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주 5일의 아쉬움 때문인지 밖에...

2016.01.12 02:19

악몽

악몽을 꾸었다. 꿈 속에서 꿈을 깨고 다시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일어났다고 생각되면 다시 그건 꿈 속이고...그것을 무한 반복하며 깨어나질 못했다. 처음 꿈은 슬퍼서 꿈이라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꿈속에서 깨어나고, 이것도 꿈인가를 인식하고 다시 깨어나면, 이상하게 어그러진 형상들이 공포스럽게 나타나고 이것도 꿈이다 라고 생각되어 깨어나면 다시 꿈 속이었다. 현실인지 꿈인지 모르는 착각 속에서 꿈에서 깨어나...

2016.01.11 10:01

말의 공허함

비밀글입니다.

2016.01.10 22:16

전국 기림비 소녀상 위치 지도

https://www.google.com/fusiontables/embedviz?q=select%20col1%20from%201Ph8o365O0AemIo5dbWXmRFoqADqDrxAAWak2QMjS&viz=MAP&h=false&lat=35.88298632590236&lng=126.53483447031249&t=1&z=7&l=col1&y=2&tmplt=2&hml=GEOCODABLE

2016.01.06 20:49

꿈 20151214

비밀글입니다.

2015.12.14 10:29

현재 2015.12.13.11.26

비밀글입니다.

2015.12.13 23:10

허전함

조카는 3박 4일 일정으로 부산에 내려왔다. 돌아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 조카와 도착날 점심을 부산대에 가서 해결하고, 다음날 비가 오는 날을 이용해 사람들이 붐비지 않을 것이라는 위안을 받으며, 국제 시장을 다녀온 것이 부산 투어의 전부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와 작업실 근처에서 보냈는데, 하고 싶은데로 내버려 두어서 그런지 부산에 내려와서 지낸 것을 즐거워 했다. 어제 기차를 태워 보냈다. 혼자 돌아오는 길은...

2015.12.13 23:04

부산에 온 조카

부산 기온이 따뜻한 시기에 조카가 왔다. 중3이라 혼자 버스를 타고 왔는데, 어릴적만 생각하다가 혼자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모습을 보니, 왠지 흐믓함이 느껴진다. 아직 모습은 아이같지만.... 터미널에서 부산대를 들러 떡볶이와 라며을 사 먹고 화방을 들러 조카가 필요한 필기구류를 구매한 후 아침 식사로 먹을 빵을 사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풀고, 작업실 주변을 구경 시켜주고 지금은 내 작업실에서 내가 그린 드로잉들을 ...

2015.12.09 16:13

밤이 길어지는 계절

곧 다시 부산으로 내려간다. 부산이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서울을 오고 갈 때 마다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 12시부터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3건의 약속이 하루에 몰려 있어서 새벽 12시경에 집으로 돌아왔다. 멀리 가버린 줄 알고 아쉬워 했었는지, 샴비와 찬이가 집에 들어오는 나를 보며 반기고, 둘이 신이 나서 신나게 뛰어 다녔다. 두 녀석을 두고 몇시간 뒤에 부산에 내려갈 생각을 하니...

2015.12.05 02:44

OK600P_라벨프린터기

부산에서 작업한 것을 서울로 이동하면서, 프린터기를 바로 활용하여 네임텍을 작품과 포장 겉면에 붙이지 못한 것이 찜찜하게 여겨졌다. 습관을 들인 것이라 하던 걸 안 하니, 제대로 일을 끝내지 못한 기분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을 S에게 이야기 했더니, 마침 눈여겨 보고 있는 제품이 있다며, 가격면이나 기동력면으로 봐서는 활용도가 좋을 것이라고 하고 보여줬다. 인터넷으로 본 ok600p ...

2015.12.02 23:46

두 녀석이 머무르는 집

서울에 올라와서 약속들과 내려가서 사용 할 재료 구입을 위해 분주히 낮시간을 활용하고, 해가 진 이후로는 가능하다면 샴비와 찬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친분을 위한 약속까지 잡고 진행한다면, 아마도 두 녀석과의 시간은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낮에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준비를 하고, 고양이들에게 찐하게 뽀뽀를 해 줘도 "넌 또 어디가냐?"라는 황당하다는 시선을 받을 때 마다 그 시선을 받는 나도 당황스럽고, 어...

2015.12.02 23:23

누군가의 생각들이 스밀 때

상대방과 관계를 이어 갈 때 가능하면 상대방의 취향과 말들을 듣고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의 경험적 한계와 이해 범주를 반복적으로 벗어나면, 나 또한 그 상대방을 차단 시키게 된다. 물론, 평생은 아니고, 이해 할 수 있는 요소를 다시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일정기간 동안 자동으로 마음의 문이 잠기게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멋대로인 사람을 만나게 되면, 한 동...

2015.11.25 15:38

셀카 드로잉

사람 드로잉을 하고 싶다. 예전에는 눈치를 보며, 몰래 그렸다. 그러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상대방의 적대적이며, 불쾌한 눈빛을 받아야 했다. 드로잉을 하면서, 눈치를 보는 것도 싫고, 적대적인 눈빛을 바라보며, 변명에 가까운 눈빛을 보내기도 귀찮아서 셀카로 나를 찍어서 드로잉을 해 보기로 했다. 하나 같이 포즈가 왜 그리 힘없고, 축축 느려진 것이 찍을 때 별 생각을 안 했는데, 몸으로도 감정을 말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

2015.11.22 19:21

일요일은 여유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요일이다. 일요일은 일요일다운 무언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목욕탕가기 2.이불빨래 하기 3.분리수거(숙소 주변이 회사와 다른 작업장이 공용을 사용하는 곳이라, 책임 회피인지 2주째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썩여서 그대로 흩어져 있다.) 4.가벼운 산책 드로잉 빨래를 하는 곳이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이불 빨래를 하기 위해 구매한 캠핑용 캐리어를 내려 놓고, 이불과 일주일치 작업복들을 들고 내려갔다....

2015.11.22 19:11

기계들의 휴일

오늘은 공장의 모든 기계들이 멈췄다. 그 덕에 공장이 돌아가야만 따뜻한 온기를 뿜어내는 라디에이터가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작은 난로를 가지고 와서 손이 시러울 때마다, 녹이고 있다. 부산이라 그런지 밤 기온은 제법 떨어지지만, 실내는 작업하기에 아직 그리 추운 건 아니다. 한 겨울엔 어쩔지 모르겠지만, 미리 털신을 하나 장만 해 놔야겠다. 저녁에 전시장에서 무용 공연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오는 길에 공...

2015.11.21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