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2016.05.21 00:06:09

어제는 벽 드로잉 할 공간을 보러 창원에 있는 경남 도립 미술관을 다녀왔다.

요즘엔 어딜가든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한다. 나름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나가기 위함인데, 돌아 올 때 지치지 않기 위해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상황에 따라 새로운 교통 수단을 이용하게 되면 항상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된다.

내려 갈 때는 버스를 타고 올라 올 때는 계획에도 없는 기차를 이용했는데, 바로 탈 수 있는 ktx가 없어서 동대구까지 무궁화를 타고, 동대구에서  ktx 환승을 했는데

마침 남은 표가 가운데 자리라 무궁화에서의 입석 후 마주 읹아가는 사람의 긴 다리 때문에 긴장 된 상태로 서울에 도착했다.

집에 돌아오니, 8시가 넘은 시간에 이동 거리 중에 식사를 해서 과자와 빵으로 배를 채우다 보니 속도 편치 않고, 어제부터 시작된 피부병이 더 악화되어 있었다.

서울로 올라 온 이후 제대로 쉬질 못해서인지, 감기도 잘 낫지 않고, 자잘한 병들이 더 추가되고 있어, 어제 밤에는 왠지 모르게 서글퍼 졌다.

몸이 안 따라 주니, 마음도 쉽게 지치게 되는 거 같다. 당분간은 외출을 삼가하고, 6월에 들어가야 할 벽에 할 드로잉 스케치를 해야겠다.

계획 세워 놓은 것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 7월 말까지 지친 몸을 끌고 일을 마쳐야 한다.

작년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종이 위에 날짜와 할 일들을 적어 보았다.

날짜를 적고 할 일을 적다보니 5월 일정이 꽉차고 6월로 넘어 기 버렸다.

이렇게 지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작년처럼 일들이 끝나고 닥쳐오는 허무함을 올해는 느끼고 싶지 않다.

한 번 경험 했으니, 잘 조절해야지......그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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