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이렇게 슬픈 음악이었나? 눈물이 나다니.....

2015.08.03 22:04

호르몬

비밀글입니다.

2015.08.03 21:53

머리카락

2013년 여름 무덥고 습한 날씨 덕에 몸은 끈적거리고 머리는 하루 2~3번을 감아도 성이 차지 않았다. 에어컨 바람이 그림에 바로 바람을 쏘이는 구조라 에어컨도 선풍기도 틀 수 없는 상황에서 더위의 모든 원인을 어깨 너머로 덮힌 머리카락 탓을 하며 가까운 동네 미용실을 찾아 들어갔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어서 바로 커트를 하기 위한 의자에 앉았다. 어떻게 자르겠느냐는 말도 꺼내기 전에 "3cm 남겨 놓고 다 잘라주세요!!" ...

2015.08.03 02:33

공간 상상하기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이지, 과정 속에서 찾게 되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공간, 비어 있지 않는 공간 속에서 펼치는 상상은 한계가 있다. 머리 속으로 채워진 공간을 무수히 지워낸다. 벽에...바닥에....천장? 이렇게 걷고 돌아서 저쪽으로 혹은 이쪽으로 이동...쓱쓱 지우고, 다시 처음부터... 쇼윈도, 문을 열고 들어간다. 시선은 정면 그리고 왼쪽? 오른쪽? 모서리의 바닥, 낮은 천장으로 내려오는 것은...벽에 걸리는 것, 테이...

2015.08.03 02:10

오래된 배우

어릴적부터 보던 배우들이 있다. 이제 제법 나이가 많을텐데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거기다 앤션씨도 찍는다. 그들이 나오는 영화는 가능하면 챙겨보게 된다. 의리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팬이라고 하기엔 관심도가 그리 크지 않지만, 그들의 완성한 활동력과 열정 만큼은 존경스럽다. 내 삶이 몇살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현대 의학의 발견으로 비추어, 운이 좋다면 큰 사고 없이 병은 고쳐가면서, 적어도 70은 거뜬히 ...

2015.08.02 04:18

Skeptic

경화 작업실 한 곳엔 돗자리가 펼쳐져 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공간이다. 그 돗자리 위에 책이 한 권 있다. 얼핏 보기엔 공상과학 소설 같은 표지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해외에서 출간되고 있는 인문 과학 잡지라고 한다. 국내 번역되어 출간 된지 얼나 안되었다고 한다. 경화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꽤 재미있는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Skeptic을 검색해 보니, 회의론자라는 뜻이 나왔다. 정말이지 잡지명이 이렇게 매력적일 ...

2015.08.02 04:07

더운날

작업실 주변에 저녁만 되면 안개가 자욱하다. 아래 풍경이 뿌옇다. 날이 더워 밖으로의 외출을 자제하면서 부터, 작업실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 보는 게 취미가 되어버렸다. 혼자 밥을 먹을 때도 가끔 밥 그릇에 밥과 반찬을 담아 베란다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을 멍하니 쳐다보면 먹는다. 그 날의 기온을 알기 위해서 창 밖으로 손을 쭉 뻗어 기온과 바람을 감지한다. 아침을 일찍 맞이하는 날엔 동산을 걸으며 산책을 하며, 지리...

2015.07.31 22:46

기계고장

기기계를 분래하고 재 조립하는 과정에서 부품 하나를 잃어 버렸다. 아끼는 기계였는데, 분명 안에서 조립을 했으니, 현장을 벗어나진 않았을텐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매번 기계를 고치려고 내부를 분해하고 재 조립 하다 보면 부품하나를 잃어버려 기계가 아예 작동도 안되거나, 부품을 잃어버리지도 않았는데, 열어다 닫았다는 행위 하나로도 기계 상태가 더 안 좋아진다. 전문가에게 맡겼어야 했나......고칠 수 있다는 자...

2015.07.31 22:35

취중 중얼거림

비밀글입니다.

2015.07.31 01:34

J...

J는 의외로 의심이 많다. 보기완 다르게 고집도 세다. 워낙 잘 웃다 보니, 세상에 찌글어 보인 구석도 찾을 수 없다. 남을 잘 배려하는 성격 탓에 주변에 사람들도 많았다. 일을 할 때는 열정적이어서, 보통 주변인들은 J가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나는 항상 그런 J가 염려스러웠다. 상대의 마음이라는 것은 함부로 다가가면 안되기에 J가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 만난지 몇달이 안되었지만, 대화가 통하기에 시간이...

2015.07.30 20:41

더위...

하루 두번씩 포스팅 하기가 쉽지 않다. 포스팅 하기 어려운 날은 한 줄 포스팅이라도 해여겠다. 작업실 들어 오는 길에 너무 더워 탄산수를 넣은 과일 음료를 마시고 싶어졌다. 전철과 연결되어 있는 홈플러스에 들러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 2, 라임1, 자몽2개 애플민트와 탄산수를 2개 구입했다. 작업실 도착하면 만들어 먹어야지 했지만 지쳐버려 홍초에 얼음을 타 마시며 갈증을 해소 했다. 마침 홈플러스 계산대에서 노작가를 ...

2015.07.30 20:23

무기력

회복이 더디다. 괜찮아졌다고 생각 했는데, 작은 충격에도 금새 움추리며 주저 앉아 버린다. 사방으로 압력이 가해져서 쪼그라들어 버린다.

2015.07.30 20:14

지하철 이동 중에 이루어지는 취미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지하철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할 때 책을 읽거나, 드로잉을 예전처럼 할 수 없어, 새로운 취미를 찾아 헤메이다, 음악을 만드는 취미를 찾게 되었다. 그 덕에 가방이 더 무거워지긴 했지만, 지하철 안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만들 때는 진지함과 소울을 담고, 만들고 나서는 웃어버린다. 작곡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만들긴 만들지만, 느낌으로 만드는 것이라, 이상한 부분이 있...

2015.07.29 02:00

환상

잠깐 동안 기분 좋은 꿈을 꾸었다. 마음 맞는 작가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 공간!! 쫒겨나지도 않고, 한 곳에 모여 서로 작업적 교류와 생활을 하며, 즐거운 생각과 행동들을 할 수 있는..... 잉여 공간은 넘쳐나지만, 장기간 작가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은 없다. 꿈은 깨졌지만, 흩어진 조각들이 모이게 되고 맞춰지면, 무언가가 만들어지겠지!

2015.07.29 01:51

화첩_스캔작업 완료

화첩을 고화질 이미지로 남기기 위해 스캐너를 사용하였다. 화첩을 펼치면서 부분 부분 스캔을 하다 보니, 출력 사이즈가 대략 11미터가 되었다. 원본 크기 30*196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품질로 이미지로 저장하게 된 것이다. 나누어진 파일을 합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파일들의 크기가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컴퓨터에 무리가 가고, 작업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체 이미지를 합친 기념으로 미니어처 ...

2015.07.27 16:54

MY FIRST MUSIC

게러지밴드라는 작곡과 악기 연주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어플로 첫 음악을 만들어 보았다. 게러지 밴드에 대한 사용법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작곡을 하기 위해서는 화성학과 기타 등등 여러가지를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데...모든 것들을 생략하고, 이것 저것 눌러 보면서 만들었다. 만들고 나서도 이렇게 하면 되나 의문이 들었지만, 한가지 배운 것이 있다. 쉼표가 없으면 숨쉬기 힘들다는 것.....

2015.07.27 16:36

샴비와 찬이의 신호

바닥에 앚아 있으면 찬이가 와서 자기의 몸 일부를 내 신체에 밀착 시키며 꾸벅꾸벅 졸고, 찬이는 자기가 원하지 않을 때 스킨쉽을 하는 걸 싫어한다. 적극적인 쓰담쓰담을 요구할 때는 외로움 보다는 장난감 통을 열어 놀아 달라는 신호다. 마음이 편안하고 졸릴 때는 그냥 근처에 발라당 누워버리거나, 생각지도 못한 곳에(오늘은 나의 엄지 발가락이다.) 몸 일부를 기댄다. 컴퓨터를 할 때면 샴비가 발라당을 하며 정확하게 키...

2015.07.27 02:58

슬픔의 무게는 함께 할 때 잠시....가벼워진다.

오전 12시에 집을 나와서 밤 12시가 되어서 집에 들어왔다. 상가집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있어 본 것도 처음이었고, 상가집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어 본 것도 처음이다. 장례식장에 들어 섰을 때 느껴진 선생님 몸에 걸쳐진 검은색 양복의 무게가 오랜 친구들과 후배 제자들에 둘러싸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무게감이 차츰 차츰 사라져 버리는 것이 느껴졌다. 변하지 않는 사람들....그래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웃을 수...

2015.07.27 02:35

만남, 사람, 비, 떨어짐

지난 토요일 플레이스 막에서 작가들 포트폴리에 관련된 강의가 있었다. 일찍 자리를 잡고 동영상 찍을 셋팅을 한 후, 들어오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익숙한 얼굴의 두 사람, 세월이 흘러 모습은 조금씩 바꿨지만, 함께 한 시간들이 있어 한 번에 알아 볼 수 있었던, 고등학교 시절 미술학원 선생님과 함께 뎃생과 수채화 수업을 들었던 선배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락을 주고 받는 선배가 없지만, 간혹 전시장이나, 길엥서 마...

2015.07.25 22:41

개미들

작업실에서 숙식을 하면 몇시에 잠을 자든 새벽에 눈이 떠지는 경우가 많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면 잠도 깨고, 상쾌한 공기도 마실 겸 동산을 두 바퀴 정도 돌고 온다. 느긋하게 한 바퀴 도는 시간이 대략 20분 정도 걸리닌깐, 두 바퀴면 대략 40분 잠을 깨고 정신 차리기에 적당한 시간이다. 금요일은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정신이 몽롱해서, 세수만 하고, 동산에 올랐다. 길을 걷고 있는데, 바닥에 검은 무리들이 우글거...

2015.07.25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