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2점의 소품 바탕 작업을 마쳤다.

원하는 만큼의 밀도는 안 나왔지만, 생각해 보니, 너무 밀도가 높아도 콘테가루가 흘러내릴 수도 있으니,

적당한 거침이 좋으리라는 판단에 마무리를 했다.

다른 나무 합판 드로잉에 들어가기 전에 손도 풀겸 2006년에 몇 야드 구매 해 두었던 거친 광목이 떠올랐다.

마침 크기도 한 벽면을 다 덮을 수 있는 사이즈라 늦은 밤 타카로 벽면에 고정 시켰다.

광목 천의 풀기가 거의 고팅 수준으로 되어 있어서, 아크릴 물감으로 놀아 보려고 했더니, 물감 스며듬이 쉽지 않다.

계획없이 시작한 드로잉이 콘테 드로잉이 들어가게 되고, 당분간 이것 저것 실험을 할 수 있는 벽면이 될 것 같다.

최근에 작업한 벽면에 비해 작은 크기지만, 손을 쭉쭉 뻣으며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라 당분간

광목 위에다 즐거운 마음으로 장난을 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이래저래 몸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 피곤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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