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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_ 국제신문 _ 현대인의 불안-고통 file

갤러리 가득 고양이를 닮은 여성이다. 큰 눈과 넓은 이마, 작고 명료한 코와 입, 뾰족한 귀, 그리고 숱 많은 머리칼 등이 영락없는 고양이 인간이다. 대부분 눈을 감은 채 잎으로만 둘러싸인 숲속에서 숨어 있거나, 반쯤 뜬 눈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하나같이 슬프고 외로운 표정이다. 아리랑갤러리(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선보이는 성유진 작가의 작품들이다. 많은 젊은 미술가들이 독특한 캐릭터를 내세워 개인적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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