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Dot Asia

기획 / Hzone

2008_0305 ▶ 2008_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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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욱_Black Mutated Ornamentation_디지털 프린트_100×152cm_2007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블루닷 아시아 홈페이지로 갑니다.



VIP Preview_2008_0304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_11:00am~08:00pm

입장료
일반, 대학생 6000 / ,고등학생 5000
초등학생 4000 / 단체(20인 이상) 1000원 할인

주최_경향신문_MBC
주관_Hzone

전시문의
블루닷 아시아
Tel. +82.2.722.7277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3
HANGARAM ART MUSEUM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Tel. +82.2.580.1279
www.sac.or.kr





블루닷 아시아의 차별화블루닷 아시아는 기존의 아트 페어와는 확실히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신진 작가를 발굴한다는 측면에서는 일본 무라카미 다카시의 게이사이 아트 페어 (GEISAI)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GEISAI 역시 개별 작가의 부스 전 양상을 띠고 있기에 블루닷과는 사뭇 다르다. “오늘날 미술관은 놀이공원의 즐거움을, 아트 페어는 비엔날레의 실험성을, 비엔날레는 아트 페어같은 상품성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이제 관객들은 하나의 전시장에서 즐거움과 실험성 그리고 상품 쇼핑을 한 번에 즐기려 할 것이다뉴욕 모마(MoMA)의 디렉터 글렌 로리(Glenn D. Lowry)가 한 이 말에 블루닷 아시아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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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쿠사 야수다 Sachigusa Yasuda_Flying#28_디지털 프린트_124×200cm_2007



블루닷 아시아의 형식은 미술관 전시, 그러나 실제는 아트 페어다. 작품성과 상품성을 모두 겸비한 전혀 새로운 아트 페어를 선보이는 것이다. 아트 페어의 이름인파란색 딱지는 말 그대로예약딱지를 뜻한다. ‘상품성을 예약 받은 작품’, ‘장래를 예약 받은 작가’, ‘블루칩을 위한 페어등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는 블루닷 아시아. 말 그대로 신진작가 발굴과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중견작가의 재발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는 현재의 인기에 만족하기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그런 아트 페어를 의미한다. 한편, 블루닷 아시아의 홍보와 마케팅 방식은 전문화랑 중심의 아트 페어 수준을 뛰어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화랑이 아닌 개별 작가가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블루닷 아시아는 큐레이터를 중심으로 기자, 아트딜러, 컬렉터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구조를 지향한다. 페어의 국제적인 인지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작가 선정은 전시 주제별로 각 국 현지 딜러, 큐레이터, 컬렉터 등에게 추천 받은 작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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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펑 Zhang Peng_Red No.2_C-프린트_84×20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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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_Fiel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193cm_2007



블루닷 아시아는 작품이 각각의 상품이 아닌 전시의 커다란 문맥 속에서 읽힐 수 있도록 주제별로 섹션을 나눠 커다란 기획전 형식을 취했다.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매드 피겨레이션(Mad Figuration)', ' 판타시아(FantASIA)', '아시아의 색(Colors of ASIA)', 대만 영상 사진 설치 작가들의 한국 데뷔전시인 '일루젼 극장(Illusion Theater)',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데뷔무대인 '산소 존(O2 Zone)'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대만 8, 중국 10, 일본 10명 한국 29명 등 4개국 총 57명의 작가가 3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하였다. 2008 블루닷 아시아에서 눈여겨 볼만한 해외 작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우선 1981년생인 중국의 짱펑은 쾰른 아트페어에서 주목을 받은 후, 현재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작가다. 그는 날개가 부러진 팅거벨 혹은 엄지공주를 연상케 하는 소녀를 통해 잔혹하고 섬뜩한 동화 이미지를 화면에 구현한다. 한편, 대만 출신의 허멍췐의 사진 작업 역시 눈길을 끈다. 허멍췐은 백설공주나 비즈니스 우먼 등 작가 자신이 일인 다()역을 소화한다. 이렇게 합성된 사진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딜레마를 표출한다. 이밖에 2005년 가장 어린 나이로 베니스비엔날레 대만관을 대표한 궈이천의 싱글채널 비디오와 사진작업은 물론 고소공포증을 불러일으키는 사진 작업으로 유명한 일본의 사치구사 야수다의 작업 역시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로 벌써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렇듯 일본, 대만, 중국 출신 작가들의 작품 하나하나는 제각각 신선함을 발산하며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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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_blooming_다이마루에 콩테_130×194cm_2008



아시아 현대미술을 선점하라!한편, 새로운 작업으로 주목받는 국내의 신진작가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중견 작가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성인 전단지 광고 속 여성의 이미지를 순백의 저부조로 표현하고 있는 조훈은 성과 색, 입체와 평면의 사이를 오가며 타자로서의 여성의 몸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동서고금, 전통과 현대 사이의 소통의 문제를 지극히 평면적인 커팅 작업으로 재구성한 한기창의 신작은 직선구조를 벗어난 순환구조의 역사와 현대 문명의 아이콘이 그려내는 탈위계의 시공간을 탄생시킨다. 또한 오랜 기간 영상과 손톱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선보였던 박정혁은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작가로 거듭났다. 영화와 잡지 광고, 인터넷에 유통되고 있는 몸 이미지들을 하나의 화면에 재구성하며 텍스트화된 몸이 뒤섞여 생산해낸 혼성 내러티브를 담아낸다. 붕대에 감긴 소녀의 모습을 처연할 정도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권경엽은 신체를 이성적 지각과 감정이 균형을 잡아야 하는 중간 지대로 해석한다. 주사기로 물감을 짜서 그리는 윤종석의 신작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 옷을 접어 총, , 독도 등의 형상을 만들며 포장된 이미지의 허울을 폭로한다. 새로운 작업을 가지고 미술시장에 진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블루닷 아시아는 신진 작가와 더불어 새로운 작업을 통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작가들의 용기와 노력이 빛을 볼 수 있는 공간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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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이천 Kuo I-Chen_41°N, 74°W_디지털 프린트_87×24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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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 Cang Xin_Man and Sky as One Series 2-Selfless_C-프린트_120×197.5cm_2007



세계미술사에 있어서 아시아는 아직도 블루 오션이다. 그 역동성만큼이나 새로운 작가, 새로운 작품의 탄생 속도가 빠르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아 현대미술 컬렉션을 시작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알렉산드라 먼로 아시아 미술 담당 수석 큐레이터는 아시아 현대미술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아카데미아의 연구를 멀찌감치 앞서고 있는 시장의 역동성이 놀랍다. 21세기를 준비하는 미술관이 아시아 현대미술을 놓치고 간다면 아주 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이 말은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요성을 이야기면서 동시에 미술시장과 아카데미아 사이의 간극이 점차 좁혀 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요약된다. 이제 누가 먼저 선점하는가의 문제를 넘어 누구를 먼저 선점해야 하는가가 아시아 현대미술에 접근하는 해법이다. 블루닷 아시아는 이런 시각에서 탄생했다.
이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