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양하다.

월요일 변웅필 작가님의 아버지 장례식을 다녀왔다.

평소 모습 그대로 아버지의 죽음은 호상이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이나 아쉬움 없이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 들이는 모습이었다.

정이 많고, 감정 표현이 넘치는 분이라 걱정스러웠는데, 그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보태는 거 보니, 시간이 지나면 여러가지 일들이 떠오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난지에서 함께 지낸 동료 작가들도 다 모여서, 장례식에 왔다는 생각 보다는 오프닝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한 누군가의 장례식이지만 그 누군가의 아들을 알게되어 그의 입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듣고,

그 누군가는 나의 부모님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부모님의 죽음을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