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3박 4일 일정으로 부산에 내려왔다.

돌아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 조카와 도착날 점심을 부산대에 가서 해결하고, 다음날 비가 오는 날을 이용해 사람들이

붐비지 않을 것이라는 위안을 받으며, 국제 시장을 다녀온 것이 부산 투어의 전부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와 작업실 근처에서 보냈는데, 하고 싶은데로 내버려 두어서 그런지 부산에 내려와서 지낸 것을 즐거워 했다.

어제 기차를 태워 보냈다.

혼자 돌아오는 길은 피곤하면서도 허전한 마음이 자리 잡았다.

혼자 있는 공간에 누군가 다녀가면 항상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