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시 부산으로 내려간다.

부산이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서울을 오고 갈 때 마다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 12시부터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가 3건의 약속이 하루에 몰려 있어서 새벽 12시경에 집으로 돌아왔다.

멀리 가버린 줄 알고 아쉬워 했었는지, 샴비와 찬이가 집에 들어오는 나를 보며 반기고, 둘이 신이 나서 신나게 뛰어 다녔다.

두 녀석을 두고 몇시간 뒤에 부산에 내려갈 생각을 하니, 다시 마음이 무거워 진다.

작업 현장이 부산에 있어서, 작업을 하다말고 올라오는 것도 마음이 무겁고, 돌아가는 것도 마음이 무겁다.

언제쯤 되어야 여유를 갖고, 즐기면서 작업도 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겨울이 되면 밤은 길고,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